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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심하면 실신까지
글쓴이 : admin 날짜 : 2010-05-01 (토) 21:24 조회 : 5756

매달 여자에게만 찾아오는 불청객, 생리통을 앓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과 불편함을 알지 못합니다. 생리통은 개인에 따라 하루만 가볍게 있는 사람도 있지만 생리 전부터 통증이 시작해서 생리가 끝날 때까지 떼려야 뗄 수 없는 검은 그림자처럼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 남들로부터 꾀병일 것이라는 따가운 눈초리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리통이 심한 경우 실신을 하기도 하니 감기라고 얕볼 것이 아니듯이 생리통도 가볍게만 넘길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생리통이란 월경기나 월경기를 전후로 하여 아랫배나 허리 쪽으로 느껴지는 통증을 말합니다. 생리통의 원인을 살펴보면 생리통이 있는 분들의 경우 대부분 몸이 냉한데, 이는 한즉통(寒則痛)이라 하여 차가운 기운이 통증을 만들어 내기 때문. 한즉통이 있는 여성들은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치료를 통해 생리통을 말끔히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불통즉통(不通則痛), 불영즉통(不營則痛)이라는 말이 있는데 몸 속에 기혈이 잘 돌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몸 속의 기혈의 흐름이 막히거나, 자궁으로 충분한 영양 공급이 잘 안되면 그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밖에 손발이나 아랫배가 찬 경우, 심한 스트레스, 어혈, 체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 등도 생리통을 유발 ?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생리통은 그 밖에 골반내 질환의 유무에 따라서도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발성 생리통은 골반내에 특별한 질환 없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속발성 생리통은 골반내 근원적 병변이 존재하여 이의 영향으로 생리통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원발성 생리통은 보통 초경 1~2년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특별한 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생리 자체로 인한 통증입니다. 원발성 생리통은 대개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지만 드문 경우 40대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속발성 생리통은 초경이 지난 수 년 후 갑자기 발생되는데 이는 자궁 내 질환으로 인해 없던 생리통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속발성 생리통일 경우 조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속발성 생리통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내 피임장치, 자궁내 용종, 골반 염증성 질환 등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생리통은 원인에 따라 막힌 기체나 어혈을 풀고, 찬 기운을 몰아내는 한약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치료를 하면 자연적으로 월경통을 낫게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1주일에 두 번 정도 침치료를 하고, 침치료와 한약을 달여서 김을 쐬어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좌훈 치료도 병행합니다.

만약 자궁내막증이나 근종과 같은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 주어야 합니다. 자궁 내 질병 치료를 통해 생리통의 원인을 없애면 생리통도 사라지게 됩니다.

한방적 치료 외에 평소에 집안에서 생리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통증 시 아랫배와 허리를 따뜻하게 감싸는 찜질을 해주고, 누워있거나 쉬는 것 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한결 통증을 완화 시켜줍니다. 또 몸에 꽉 끼는 옷이나 찬 음식이나 냉수욕 등은 오히려 생리통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