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9살이네요.
첫째도 4년만에 인공수정 3번째에 성공해서 출산했어요.
둘째를 빨리 가지는게 난임일 때 좋다고 해서 첫째 낳고 10개월째부터 시도를 했었어요.
1년 정도 지나서 인공수정을 다시 했는데, 근 2년동안 5번을 해도 안되었어요.
시험관을 해볼까 하다가, 돈도 너무 비싸고, 제
보험이 인공수정까지 카바가 되었거든요.
그냥 첫째만 잘 기르지 하면서 포기하고 살았어요.
작년 말경에 같은 교회 다니는 한살 어린 제 친구가 착상탕 먹는 중에 임신이 되었다고 저더러
한번 해보라고 권유를 하더라구요.
포기하고 잘 사는데, 이게 또 웬 유혹인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진짜 둘째를 줄려고 메세지를 주시는 것인지 ㅠㅠㅠ
올해 1월에 착상탕을 한달 먹고 임신이 되었어요. 그런데 임신테스트 두선이 많이 흐렸어요.
그리고 5주 못되어서 생리를 했어요. 화학유산이라고,
지금껏 처음 유산이란 걸 해보았네요.
화학유산은 자궁이 아직 덜 건강해서 하는 것이라고 하시고, 임신 시도는 쉬지 않고 계속 하라고 하셨어요.
바로 그 달은 임신이 안되었고, 그 다음달에 다시 임신이 되었어요.
또 유산할까 마음이 조마조마하면서 지금까지 지냈어요. 임신5주 지나서 출혈이 보이면 유산방지한약을 먹는 것을 고려해보시겠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이번 임신에서는 출혈이 보인 적이 없어요.
저는 사소한 한가지라도 조심해야 할 것 같아서, 임신초기에는 피검사만 했고, 9주 4일째에 배초음파를 처음으로 했어요.
지금 12주 지나고, 아이도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고, 저도
건강합니다.
12주 지나면 유산가능성이 거의 없어진다고 하네요.
우리 늦둥이 둘째 건강하게 자라서 7개월 뒤에 행복하게 만나고 싶어요.
밤늦은 시간까지 카톡 상담도 자상하게 잘 해주시고 임신 후에는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원장님 감사드립니다.
산후보약도 이번에는 노산이여서 꼭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