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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임신이 되었습니다.
글쓴이 : 김선희 날짜 : 2010-12-17 (금) 16:05 조회 : 2483
저는 버지니아에 사는 이제는 임산부입니다.
이제 4주째이니, 조심조심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의원 원장님께 12주까지 무사히 지나갈 수 잇도록 한약도 지었습니다.
35세부터 딱 2년 동안 불임병원에 매달렸네요.
까먹은 돈이면 집사는데 다운할 정도도 될 것 같습니다.
배란유도제 사용, 인공수정, 시험관 3회, 단계별로 다 해보았습니다.
한번도 임신이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37살 되던 올해 6월초에 이곳 한의원 원장님과 전화상담을 햇습니다.
지난 과정을 설명하니까, 대뜸 생리량이 줄어들고 피부들이 예전에 비해 건조한 편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햇더니, 자궁내막이 아주 얇아졌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서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진짜 자궁내막이 얇아져 있어서 임신에 아주 불리하겠다고 하쟎아요.
그 산부인과 의사는 시험관 시술과정에서 사용한 홀몬제와 배란촉진제 때문에 그렇게 되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진짜 기가 차고 답답하고 어디에 하소연할 때도 없고, 이런 것 소송도 안되나요?
남편한테 말도 못했어요. 돈은 돈데로 엄청 쓰고, 임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놓고, 안된 것은 내 탓이라고 해도 이제 임신이 아예 안되는 몸으로 만들어버린 거쟎아요.
이런 이야기 하려고 시작한 것은 아닌데, 감자기 화가 나네요.

한의원 원장님이 한약으로 자궁내막을 뚜껍게 만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2개월 정도 지나면 생리량이 다시 많아지고 몸도 많이 따듯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10만$을 날렸는데, 1,500$ 아끼겠느냐는 생각에 한약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원장님께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3개월 따라오라고 했습니다. 중간에 임신시도 해도 좋고, 3개월 뒤부터 시작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말하기도 그렇고 해서 중간에는 시도를 안했습니다.
진짜 3개월 지나니까 몸이 너무 건강해지고 생리량도 많아지고, 몸도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중간 중간 남편도 이전에 비해 잘 지치지도 않고, 생리할 때 생리통도 거의 없으니까, 신기해 했습니다.
한방치료는 이런 재미가 또 있더군요.
3개월뒤 첫 시도, 실패. 이때는 배란기를 맞추지 못한 것 같습니다.
3개월까지는 계속 쉬지 않고 한약 먹었습니다.
4개월과 5개월째는 생리이후 10일동안만 먹었습니다.
4개월째 안되니까 실망감이 좀 생긴 것 솔직한 고백입니다. 불안감도 많이 생기고, 몸도 많이 좋아졋는데 왜 임신이 안될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가능한 생각을 안하고 편안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었습니다.
5개월째 시도를 하고 난뒤에 남편도 저도 이번에는 뭔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도 오랫동안 간절히 원해왔던 일이라서 그런지 될려고 하니까 느낌까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임신이 되었고, 너무 기뻤습니다.
맨 처음부터 한방치료를 선택했었어야 하는데 라는 후회도 많이 생겼었습니다.
미국에 살다보니, 병원신세 계속 지게 되고, 병원양은 독약이라도 의심없이 먹고, 홀몬제나 배란촉진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엄청나게 쏟아부어서 자궁도 다 망가뜨리고!
진짜 입덧도 기대되고, 내 아이의 발길질도 기대가 됩니다.
4주부터 12주까지 임신유지 한약 꾸준히 먹기로 했습니다. 5-7주 사이에 위험신호가 올 수 있다고 하네요. 무조건 조심할려고 합니다.
제 후기 읽어보시고 아이 가지길 희망하시는 분들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렵게 온 길이지만, 마지막에 좋은 한의원 원장님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제 남편도 원장님에게 직접 전화해서 감사인사까지 했습니다.
모두들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새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선희 임산부.

운영자 2010-12-18 (토) 02:10
안녕하세요. 김선희님
너무 긴 치료후기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사히 출산할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함께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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