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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 치료 마친 이야기(보스턴에서 올립니다)
글쓴이 : 제니 강 날짜 : 2011-01-30 (일) 17:47 조회 : 2341

작년 7월 달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둘째.
더운 날씨인데, 잘못된 정보로 전기장판에서 땀을 약 2주간 뺐습니다.
몸무게가 임신전에 53kg이였는데, 임신 마지막달에 70kg까지 늘었습니다. 살이 찐 것도 좀 무섭고, 산후에 땀을 많이 내면 몸도 빨리 회복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6주 정도 지나서 몸무게가 55kg까지 내려갔는데, 산후풍이 4주 정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계속 나고, 밤에 자면서도 계속 났습니다.
몸도 너무 피곤했어요.
그러면서 땀을 내고 나면 왼쪽 팔과 다리, 어깨 얼굴 등이 시리고 뭔가 찬 얼음이 기어가는 것 같은 느낌에 에린다고 하나요, 그런식으로 아팝습니다.
첫 아이때 아무렇지도 않아서 곧 나아지겠지 하고 지냈는데,
8주 지나면서 사람이 하루종일 꼼짝을 못할 정도로 힘이 없었습니다.
왜 그런지 눈을 뜨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12주 지나면서 산후풍에 대한 글을 읽고 제가 산후풍에 걸린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진짜 독한 병이더군요.
아이도 기르지 못할 정도로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 병이더라구요.
진짜 무서웠습니다.
보스턴에 있는 한의원에 갔더니 침을 맞았는데, 침 맞고 더 심해진 것 같았습니다.
한국의 친구들과 언니에게 전화해서 한국에 들어갈려고 했었습니다.
너무도 운이 좋게, 저희 친정이 분당에 있어서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본점 원장님과 통화를 했었습니다.
상담해주시더니, 미국원장님께 치료를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좀 실망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침맞고 안좋아진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원장님, 진짜 좋습니다. 친절하시고, 치료받는 3개월 동안 제가 이메일이나 전화로 자주 상담하고 불평해도 너무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마음이 참 편안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원장님이 "산후풍 치료가 제일 어렵다"고 항상 말씀하시고, 나아지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이런 저런 조심을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신기하게도 일주일 지나면서 땀이 멈추기 시작하고 기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눈도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제가 겨울인데도 밖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더 빨리 나았을텐데, 그 실수로 한달 정도 더 치료를 받았습니다.
1달 정도 지나면서 땀이 거의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춥고, 아이 기른다고 안고 있어서 그런지, 관절들이 아파왔습니다. 미국원장님이 땀나는 산후풍 치료하는 과정에서 관절 산후풍 나타날 수 있다고 미리 말씀을 해주셔서 크게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땀나는 것과 관절 산후풍을 같이 치료를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2달 반 지나면서 다 좋아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15일 정도는 몸의 기운을 회복하는데 주력해서 한약을 먹었습니다.
1월 15일에 한약 다 먹었고, 날씨가 여전히 추워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무서워서 밖에는 아직도 안나가고 있고, 집에서 가볍게 45분씩 걷는 운동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잘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제가 몇 일전에 sbs에서 방송한 출산전후의 비밀 이라는 다큐멘타리를 보았습니다.
산후풍 진짜 무서운 병이더군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치료경험이 많고 치료를 잘 하는 한의원을 만난 것도 진짜 행운인 것 같습니다.
한약 먹기 싫어서 그랬는데, 3달 만에 치료한 것도 기적인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재발이 안되고 날씨가 따뜻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운영자 2011-01-31 (월) 02:22
수고 많으셨습니다.
증상에 비해서 빨리 치료가 되었습니다.
재발이 안되도록 특히 조심하세요.
가끔 감기몸살 증상이 생기는 데 이를 산후풍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언제든지 상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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