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없던 생리통이 대학 2학년때 심해지기 시작했고, 그 이후 매번 2-3일은 애드빌을 하루 4-5개씩 먹으면서 버텼어요.
결혼하고 2년이 지나고 임신이 안되어 검사를 했더니 자궁내막증이라고 햇어요.
혹이 6cm나 되어서 수술을 했구요.
저는 수술하고도 생리통이 조금 줄긴 했지만, 여전히 참기 힘들만큼 아팠고, 제일 힘든게 생리전후로 약 6일 정도 속이 미식거리는 거였어요.
이것 때문에 임신을 했나 하고 몇번 테스트도 해봤어요.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원장님께서 자궁내막증 증상이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것도 모르고.
수술후 또 3년동안 임신은 한번도 되지 못했구요.
시험관 상담은 받아보았는데, 이곳 저곳 조사해보니 저같은 경우, 성공율이 너무 낮다고 그러더라구요.
남편과 의논을 하다가 한방치료를 받아보기로 결정하고 이곳 한의원에 상담신청을 했어요.
자궁에 심한 냉병이 든 거래요.
한방치료하면 생리통이 거의 없어지고, 생리피가 깨끗해지고 몸이 따뜻하게 변하게 될거라고 했어요.
그러면 자궁이 건강해진 것이고, 임신이 될 수 있다고.
20대 이후 처음으로 진통제 안먹고 생리를 보냈네요. 한달만에.
그래서 더 희망을 가지게 되었구요. 말씀대로 2번째 달에 몸이 많이 따뜻해지고 생리통도 거의 없어지고 생리때 많이 나오던 덩어리가 약간 보이는 수준까지 좋아졌어요.
바로 임신은 안되었어요.
저는 3개월째 한약 다 먹고, 원장님이 그만 먹고 임신시도를 해보라고 하셨는데, 다시 재발할까봐 무서워서 4개월째, 5개월째 한약은 계속 먹었어요.
임신은 5개월째 되었어요.
생리주기는 29일로 정확했는데, 이상하게 생리전에 나오던 갈색피 스파링같은게 없는거예요. 그리고 30일째 되는날 임신테스트를 해보니, 진한 두줄을 보았어요.
자궁내막증이 유산이 잘 된다고 많이 들어서, 임신이 되자마자 걱정많고 예민한 스타일때문인지 너무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원장님께서 미리 임신도 건강하게 되고, 유산도 안하도록 치료가 되어 있으니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너무 위안이 많이 되엇구요.
카톡연결이 되어 있어서, 어제까지도 밤늦게 걱정, 예민덩어리 환자의 사소한 질문도 정성껏 답변해주시네요.
오늘 병원에서 초음파로 아이 심장 박도 듣고 왔구요.
우리 아이 잘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 많이 울었어요. 너무 기뻐서요.
그래서 치료후기 올립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임신 12주 넘기면 다시 후기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