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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인데 임신이 되다니
글쓴이 : mj kim 날짜 : 2011-07-01 (금) 21:07 조회 : 2622
자궁내막증으로 수술을 두번 했습니다. 왼쪽 나팔관의 초콜렛종을 없앴는데, 나팔관 안쪽도 끈끈하다고 했습니다.
시험관도 2번을 했는데, 모두 안되었어요.
생리주기는 정확하게 28-30일 사이였는데, 병원 검사에서 배란도 잘되고 있다고 했어요.
자궁내막증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생리통이 정말 심했습니다. 생리전 3일, 생리기간 중 3일 약 6일 정도를 심하게 했습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그 때 뿐이였습니다.
골반통과 복통, 허리도 아프고, 두통도 생겼습니다.
의사샘이 생리를 안하는 피임약을 먹자는 것을 무슨 생각에서 였는지 안했습니다.
아름다운 여성한의원에 와서 상담받으면서 원장님께서 잘 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진짜 잘 한 줄 알았습니다.
한의원에 오게 된 이유는 갑자기 생리 끝나고 하혈이 쪼금씩 나오는 하혈이 7일에서 10일 정도 나왔고, 몸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항상 피곤하고 의욕도 없고 지치고.
원장님께서 일단 하혈을 잡아서 생리주기를 잘 맞추는 치료를 하겠다고 했어요.
한달이면 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한의원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고 직장도 그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한약 치료하면서 침치료는 무료로 해주신다고 하셨고, 침과 한약을 같이 하면 치료효과가 높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매일 와도 되는지 문의를 했는데, 일주일에 2-3일 정도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제 사정으로는 한번도 빠진 적이 없고, 원장님이 2번 정도 다른 약속으로 빠졌습니다.
1달만에 생리가 제 자리를 잡았습니다.
피곤하던 것이나 지치는 것이 거의 없어지고 몸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생리때 그 심하던 생리통이 약간의 허리 아픈 것과 두통 조금 있었습니다.
그 다음달은 몸과 자궁을 깨끗하게 하는 치료를 하기 때문에 임신시도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침은 진짜 열심히 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전에 다른 한의원에서 치료를 많이 받았는데, 이곳 원장님은 전혀 다르게 치료를 했습니다)
한번 치료 받을 때마다 저의 경우는 몸이 참 많이 변화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약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2번째 달에는 생리통이 거의 없었습니다. 매번 심하게 나오던 생리 덩어리도 없이 깨끗하고 맑은 피가 나왔습니다. 몸도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신기한 것은 2번째달 생리끝나고 난 뒤에 참 기분이 좋고 마음이 여유가 생기고 어떤 일에도 미소가 생겼습니다.
이런 마음이 생긴 적이 없었거던요.
원장님께서 이번 배란기에 남편 닥달을 해서라도 열심히 부부관계 하라고 했어요.
임신이 될 몸이 만들어진 신호 그런 식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네요.
지난 주 초가 생리가 나올 시기였는데, 안나왔고, 오늘 병원에 갔다 왔습니다. 임신 4주라고 합니다.
결혼하고 2년 지나서 임신시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딱 6년만에 임신을 한 것입니다.
너무 너무 기쁘고, 또 너무 힘들었던 과정에서 임신이 되니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유산방지 한약 임신 12주까지 먹을 것입니다. 원장님께서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하시네요.
저는 지금 원장님만 믿고 갈 수 밖에 없네요.
진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