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양쪽 나팔관이 막혔고 (자궁에서 나팔관과 연결되는 부분), 자궁내막증이 있었었습니다.
저는 몇달전에 두번째 시험관을 실패했습니다. (첫번째는 난포가 많이 안만들어져 6일만에 취소했었구요.)
그래서 두번째 시험관하기전에 한 3개월간 중국불임 한의사에게 침도 맞고 한약도 먹었습니다.
한의사 말로는 저는 몸에 열이 많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식이요법을 하고, 되도록이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도 했고,
한약도 먹었지만, 마지막까지 한의사가 만족할 정도로 제 몸이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제 혀 끝이 너무 빨갛다고...) 하지만
한방치료를 받으며 제 몸이 점점 좋아지는 건 확실했습니다.
두번째 시험관 시술동안 난포가 많이 안만들어져서 약을 많이 쎴고, 다른사람들보다 더 오래 맞았습니다.
한약도 점점 더 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7개의 난자를 채취했습니다. 나름 결과에 만족했고요.
난자 채취후 그날 저녁부터 온몸이 간지럽기 시작했습니다 (두드러기 같은건 없이 그냥 간지러웠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서도 아니고.
그리고 이런 일이 예전에 한번 더 있었었습니다.)
그 다음 날은 더 심해져서 한의사를 만났더니 저에게 overactive immune system이 있는거 같다, 그래서 시험관 약도 잘 안들었던거 같다고...
"your body is against yourself" 라고 걱정하시며 한약을 지어주셨는데, 그날 침맞고, 한약먹고,
다음날 아침 또 한약을 먹으니까 그날 부터 간지러움이 없어지더라고요.
저번에 이 일이 있었을 때는 증상이 한 2달정도 갔었습니다. 미국 병원에서는 알러지라고만 말했었습니다.
지금은 한방치료는 받지 않고 있지만, 저의 한의사에게 배운 식이요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한의원은 여기서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라 예전처럼 일주일에 한번씩을 못갈거 같습니다.
한달에 한번정도는 갈수있을거 같은데, 한달에 한번 침맞는것이 효과가 있을런지요....아님 차라리 안맞는게 날지.
그리고 한약 치료로 나팔관이 막힌사람이 임신하는 케이스가 있는지요, 또는 나팔관을 뚫는 한방 치료가 있는 지요.
그리고 중국 한의사가 말했던, overactive immune system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중국 한의사와 의사소통이 잘 안되서
그분이 설명하는 것을 확실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overactive immune system도 임신하기 위해선 치료를 해야하는 증상인지 알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써서 너무 정신없어 보이는 데, 제가 알고 싶은 것을 요약해보겠습니다.
1. 한달에 한 번 침을 맞는 것이 효과가 있을 지?
2. 나팔관 막힌 것이 한방으로 치유될 수 있는 지?
3. Overactive immune system이 무엇이고 또한 한방으로 치료될 수 있는지?
4. 한방치료를 8월에서 11월까지 했는데, 한방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좋은 지, 당분간 조금 쉬었다가 하는 것이 좋은 지?
먼저 시간을 내어 주셔서 여러가지 질문에 답변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